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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비동암(= 비부비동암, sinonasal cancer)은 코 안(비강) 또는 비강과 연결된 얼굴뼈 속 공기 주머니(부비동)에 생기는 악성종양이에요. 흔치 않은 암이라 초기에 비염·감기·부비동염과 증상이 겹쳐 놓치기 쉽습니다.
하지만 한쪽 코막힘·코피·얼굴 통증/저림·눈 주위 변화가 몇 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과 영상검사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. NHS도 “드문 암”으로 분류하며, 증상·검사·치료 흐름을 동일하게 안내합니다.
1) 부비동암 ‘뜻’과 종류
- 정의: 비강(콧속 공간)·부비동(상악동·사골동·전두동·접형동 등)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. 국내 국립암정보센터도 같은 정의와 분류를 제시합니다.
- 흔한 조직형:
- 편평세포암(가장 흔함)
- 선암, 선양낭성암, 미분화암, 후각신경모세포종(=후각신경아세포종), 그 외 흑색종·육종·림프종 등 다양한 조직형이 가능합니다.
- 희귀성: 두경부암 전체 중 3~5% 내외로 드문 편이며(각국 자료 공통), NHS 역시 “rare cancer”로 소개합니다.

포인트: “부비동염이 잘 낫지 않는다” “한쪽만 계속 막힌다” “코피가 자주 난다”처럼 비대칭·지속성이 느껴지면, 단순 염증으로만 보지 말고 전문평가가 필요합니다.
2) 원인·위험요인(지금까지 밝혀진 것들)
직업·환경 노출(가장 강력한 근거)
- 목재 분진: 가구·제재·목공 등 목분진 고노출 직군에서 선암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.
- 가죽 분진: 제화·가죽 가공 분야 노출이 위험 증가와 관련됩니다.
- 니켈·크롬·포름알데히드 등 산업성 물질도 보고되어 왔습니다(ACS).
생활습관·바이러스
- 흡연: 특히 편평세포암 위험을 높입니다(ACS).
- HPV(유두종바이러스): 일부 비부비동 편평세포암과 연관. Cancer Research UK는 약 30%가 HPV 관련임을 제시합니다(주로 고위험 16형).
기타
- 만성 부비동염과의 연관이 제기된 보고도 있으나(국립암정보센터 요약), 인과성은 제한적입니다. 직업성 분진·흡연의 근거가 상대적으로 더 강합니다.
3) 증상 체크리스트(“한쪽” + “지속”이면 의심)
- 일측(한쪽) 코막힘, 피 섞인 콧물·코피, 냄새 감소(후각 저하), 지속성 비루·후비루.
- 얼굴 통증·저림, 치아 흔들림/턱 통증, 입 벌리기 어려움(개구장애), 뺨 붓기.
- 눈 증상: 복시(겹보임), 시야 흐림·시력 저하, 눈꺼풀/결막 부종, 안구 돌출.
- 반복되는 귀 증상(삼출성 중이염 등)·목의 멍울(경부 림프절)도 동반 가능.
경고 신호: 위 증상이 2~3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면 코 내시경 등 검사가 권장됩니다(코 내시경은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).
4) 진단·검사·병기
- 이비인후과 코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(생검)로 확진합니다.
- CT/MRI로 뼈·연부조직, 눈·뇌기저부 침범 여부를 평가하고, 필요 시 PET-CT로 전이 상황을 봅니다(두경부 암 표준). 종합 결과로 병기가 정해지고 치료가 설계됩니다(NCI PDQ).


5) 생존률(예후)
조직형·발생 부위·병기(국소/국소진행/원격)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. 최신 공개 통계는 아래와 같아요.
- 미국 SEER(ACS 정리, 2015~2021 진단군)
- 국한(Localised): 5년 상대생존율 87%
- 인접 전이(Regional): 56%
- 원격 전이(Distant): 43%
- 전체 합산: 61%
- 영국(Cancer Research UK)도 유사 수치를 제시(국한 약 85%, 인접 전이 50%+, 원격 전이 약 45%).

해석 팁: 빨리 발견할수록 예후가 크게 좋아집니다. 반대로 안와·두개저 침범 등 진행성이면 수술·방사선·약물치료를 모두 동원해도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. 암 정보 센터
6) 치료방법(개요)
부비동암 치료는 다학제(이비인후과·두개저외과·방사선종양학과·종양내과·재활/치과 등) 팀이 조직형·병기·침범 범위에 맞춰 맞춤 설계합니다. 표준은 다음과 같습니다.
6-1. 수술
- 원칙: 가능하면 완전 절제가 목표. 최근에는 내시경(비내) 두개저 수술이 광범위 개방수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며, 경험 많은 팀에선 생존·합병증이 개방수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. 단, 종양 범위·해부학에 따라 개방수술 병행이 필요할 수 있어요.

6-2. 방사선치료
- 보조(보완) 방사선: 수술 후 미세잔존·침범 여지를 줄이기 위해 흔히 시행.
- 근치 방사선/동시 항암방사선: 절제가 어려운 경우 또는 수술 전 축소 목적(유도요법 포함)으로 고려됩니다(NCI PDQ).
6-3. 항암·표적·면역치료
- 항암화학요법: 동시항암방사선(예: 시스플라틴 기반) 또는 수술 전 유도요법으로 쓰여 감량·절제율을 높이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.
- 표적/면역치료: 모든 부비동암에 공통 표준은 아니며, 특정 조직형(예: 흑색종·림프종 등)에서 전신치료 옵션이 달라집니다. 임상시험도 적극 검토됩니다(NCI PDQ).
6-4. 재활·기능 보존
- 비·부비동·안와·상악 등 해부학적 기능과 직결되어 치과보철·연하/발성 재활, 안과·재활의학과 협진이 중요합니다(NCI PDQ).
7) 치료 후 추적·부작용 관리
- 단기: 피로, 구강건조, 점막염, 일시적 후각저하, 수술 부위 통증/삼출.
- 중장기: 구강건조·충치/치조골 문제(방사선), 비강건조·비출혈, 시야·복시(안와 근접 치료 시), 상악·치아 기능문제 등.
- 추적검사: 일정 간격의 코 내시경·영상학적 평가로 국소 재발을 조기 포착합니다(NCI PDQ).
8) 언제 병원 가야 하나(자가 체크)
아래가 2~3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해요.
- 한쪽 코막힘, 피 섞인 콧물/코피, 설명되지 않는 얼굴 통증·저림.
- 시야 흐림·복시·눈 붓기·안구 돌출 등 눈 주위 변화.
- 치아 흔들림·구개 덩이·턱 통증, 목의 멍울.
9) 예방법·생활 수칙(위험 낮추기)
- 작업장 안전: 목재·가죽 분진, 금속·화학물질 노출 시 국소배기·마스크·보호안경 등 산업안전수칙을 철저히.
- 금연: 두경부암 전반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(ACS·국립암정보센터).
- HPV 관련 대비: HPV와 연관된 두경부암이 있으므로 금연·안전한 성생활·정기검진 등 일반적 HPV 예방법이 권고됩니다(단, 부비동암에서 백신 직접 예방효과는 아직 확정적 근거가 부족).
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부비동암은 얼마나 드문가요?
A. 두경부암 전체 중 소수(약 몇 %)로 분류되는 희귀암입니다. NHS도 “rare cancer”로 안내합니다.
Q2. 감기/부비동염과 어떻게 구분하나요?
A. 한쪽만 오래 막히거나 코피·얼굴저림·시야 문제가 동반되면 염증성 질환과 다를 수 있어 코 내시경·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.
Q3. 생존률은 어느 정도인가요?
A. 최신 SEER 기준 국한 87%·인접 56%·원격 43%, 전체 61%(5년 상대생존). 조직형·병기에 따라 다릅니다.
Q4. 치료는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요?
A. 수술이 가능하면 완전절제 + 보조 방사선이 표준이며, 절제가 어렵거나 진행성이면 (유도)항암 + 동시항암방사선도 고려합니다. 내시경 수술은 숙련된 팀에서 개방수술과 유사한 성적이 보고됩니다.
마무리
부비동암은 드물지만 놓치기 쉬운 암입니다. 일측성 코 증상이 길고, 코피·얼굴/눈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의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. 조기 발견일수록 생존률이 크게 좋아집니다. 치료는 다학제 맞춤 설계가 표준이니, 두경부암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상의하시길 권합니다.